인재 전쟁이라 불릴 만큼 회사가 인재를 유치하고 선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HR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많은 담당자들이 진행할 채용에서 스킬 테스트(기술 검증)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킬을 단순한 하나의 능력으로 보지 않고 “new talent currency”라고 하며 그 우선순위를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스킬 외에도 조직 문화와의 정합성이나 학습 능력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Skill이 단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는 듯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요, 최근에는 서비스 산업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자 모시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발자 채용이 화두가 되고 있고, 채용과 관련한 여러 가지 성공담과 실패담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인재 전쟁 시대에서의 채용
지금과 같은 인재 전쟁의 시기에서 전통적 방식의 채용은 회사에서 쓸만한 옵션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원자의 기대 수준을 현실에 맞춤으로써 불필요한 실망으로 조직을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한다든지, 채용에 있어서의 회사 브랜드를 제고하거나 구직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에서 경쟁력을 높여 인재 확보를 더 효과적으로 한다든지 하는 전략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면, 최근에 들어서는 전략적 한계를 인식하고 보다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 대안의 하나로서 채용 절차에서 기술 역량 테스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즉, 앞으로는 단순히 이력서로 판단하지 않고 지원자가 보유한 ‘스킬’을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판단요소로 설정하고, 이러한 기반에서 지원자들을 새롭게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심화되는 디지털 기술 격차
디지털 기술 격차가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면서, 전문가들은 조직 내의 역량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직원들의 기술역량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디지털 격차 그 자체가 그러한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과 조직에게 곧 장벽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들이 결코 짧은 시간에 해결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지속적으로 변하고 이동하며 업그레이드가 요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따라서, HR 담당자에게는 디지털 기술에 있어 조직의 역량을 개발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기술 역량 확보에 공을 들여 직원 역량 개발이나 기술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어떻게 회사의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을 것인가. 내부 인재를 교육훈련과 관련 직무 수행으로 육성하고, 외부 인재를 경쟁력있게 채용하면 된다?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현실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내부 인재를 교육, 양성하여 내부 기술을 축적할 여유가 없습니다. 또한 대기업처럼 여러가지 검증된 단계와 방법을 통해 기술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HR 담당자들은 채용 단계에서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지원자의 기술 역량을 판단하기를 원하는 겁니다.
Skill test를 선택하는 이유
조직의 기술 격차는 심화되는 반면 개인(지원자)들의 기술 접근성에 대한 차이는 좁혀졌습니다. 예전에는 기술을 배우려면 관련 전공을 하고, 회사에 들어가 수 년간 관련 기술을 업무를 통해 배우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관련 기업에서의 경력이 곧 그 지원자의 기술 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안정적 지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술 습득의 전형적 루트가 없어졌습니다. 지원자의 학력이, 경력이 그 사람의 기술 역량을 보증해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가 고유하게 갖고 있는 기술이 회사가 원하는 정도의 수준이며 종류인지를 채용 절차를 통해 자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경력 채용 시에도 Skill test를 실시하고, ‘기술 면접’이라고 하여 해당 전문가들을 면접위원으로 구성한 포커싱 면접을 하며, 일부 회사는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해 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채용 단계에서의 검증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채용에서 Skill test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져 갈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경향은 한동안 지속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HR 담당자로서 어떤 방식이 우리 회사에 적합할지, 어떤 방법이 조직의 기술 역량 측면에서 유효한지 등 운영적인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ource: https://www.hrdive.com/news/hiring-pros-turn-to-skills-tests/571099/ ]
* 이 글은 발행된 원문을 참고하여 작성된 것으로, 원문 및 기고자와 내용 또는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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